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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시, 미성년 재소자 독방 감금 폐지한다

입력 : 2015.01.14 05:10|수정 : 2015.01.14 05:10


미국 뉴욕시는 13일(현지시간) 만 21세 이하 미성년 재소자의 독방 감금을 폐지하기로 했다.

시 교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교정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이 같은 제도 개선안을 통과시켰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새 제도는 2016년 1월부터 시행된다.

또 새 교도관과 의료인력을 고용하기 위한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이번 조치는 '라이커스 아일랜드' 교도소에 수감된 소년 재소자들이 각종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된다는 비판이 지난해 집중적으로 제기된 것을 계기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독방 감금은 지금도 효과적 교정 수단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나, 비판론자들은 미성년자에게 시행될 경우 장기적인 정신적 피해를 낳을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뉴욕시는 지난해 교정 인력 확충과 프로그램 개선 등에 수 백 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16∼17세 재소자의 독방 감금을 금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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