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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용산 주민들과 대화 위해 고소·고발 전면 취하

이은혜

입력 : 2015.01.13 19:01|수정 : 2015.01.13 19:01


한국마사회가 용산 주민들과 적극적인 갈등 해결에 나섰다.

마사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6월 부분 개장한 렛츠런CCC.용산 업무 방해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전면 취하했다"고 밝혔다.

렛츠런CCC.용산 지사는 2014년 6월부터 반대단체의 출입구 봉쇄 등 운영방해로 개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마사회 측은 2014년 6월 말 반대단체 대표 등 총 22명을 업무방해 및 집시법 위반 등으로 용산경찰서에 형사고소한 상태다.

하지만 반대단체인 '용산화상경마도박장추방대책위원회'는 대화를 전제조건으로 고소·고발 취하를 주장하며 시종일관 마사회 측과 대화를 거부해 왔다.

양측의 대립이 계속되어 온 가운데 올 초에는 경찰이 마사회를 전격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경찰은 마사회가 용산지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채용한 경비업체의 '위력과시, 물리력행사' 여부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용산지사 문제는 더욱 악화되는 듯 했으나 마사회가 전격 구속취하를 결정하면서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사회는 보도자료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 했던 22인에 대해 13일 용산경찰서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 또 가압류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던 1인에 대한 청구소송 취하서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히며 "지역사회와 대화 성사에 의미를 두고 전향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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