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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문가팀, 일본서 수산물 안전성 2차 조사

입력 : 2015.01.13 18:51|수정 : 2015.01.13 18:51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의 여파로 단행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팀이 일본을 방문해 13일부터 수산물의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전날 일본을 방문한 민간전문가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와테(岩手) 현 구지(久慈) 시 어시장을 시찰을 시작으로 4일간의 조사를 개시했다.

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조사단 12명은 이와테, 아오모리(靑森), 홋카이도(北海道)를 돌며 일본 어민이 잡아 올린 수산물의 유통 과정과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 원산지 증명서 발급 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현지에서 채취한 물고기 표본을 한국으로 가지고 돌아가 분석하고 그 결과를 일본 측 조사 결과와 비교할 계획이다.

민간전문가위원회는 작년 12월에는 도쿄(東京), 지바(千葉), 후쿠시마 등에서 현지 조사를 했으며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오염수 관리 상황을 살폈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로 국민의 불안이 커지자 후쿠시마·이바라키(茨城)·군마(群馬)·미야기(宮城)·이와테·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지바·아오모리 등 8개 현에서 나오는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2013년 9월9일부터 금지했다.

일본 정부는 이 조치가 과학적인 타당성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식품·동식물 위생검역(SPS) 위원회 등에서 수입금지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현지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후속 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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