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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계, 신임 국립오페라단장 임명 반대 목소리

곽상은 기자

입력 : 2015.01.13 14:56|수정 : 2015.01.13 14:56


오페라계가 한예진 신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에 대해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는 "국립오페라단 단장 인사는 묵과할 수 없는 최악의 인사"라며 "정부에 인사정책의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성악가협회와 대한민국민간오페라연합회, 한국오페라연출가포럼 등 7개 오페라 관련 단체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한 예술감독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일 새로 임명된 한 예술감독은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유럽과 일본에서 활동했습니다.

또 충남대·배재대·한세대에서 강사로 일했으며,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를 지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임명을 알리면서 한 예술감독에 대해 "현장 경험이 많아 세계오페라 흐름 파악에 필요한 안목과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비대위는 내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한국오페라 연대 결성'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오페라계 원로 위주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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