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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강릉시장 발언 부적절"

입력 : 2015.01.13 14:24|수정 : 2015.01.13 14:24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최명희 강릉시장이 아이스하키Ⅰ 경기 원주 분산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과 관련 13일 '적절치 않다'라는 의견을 냈다.

평창조직위는 이날 "강릉시장이 12일 기자회견에서 '기술적으로 검토해 아이스하키Ⅰ 경기장의 원주지역 건설이 가능하다면 논의해 볼 의향이 있다'고 발언한 것은 국민 혼란만 부추기는 일방적인 발언"이라고 밝혔다.

논의할 사안이 필요하다면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가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일방적으로 베뉴도시의 처지만을 밝히는 것은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주시가 제시한 부지는 국방부 소요 또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에만 1년 이상 소요되고, 재설계 기간 등을 고려하면 2017년 테스트 이벤트 개최가 어려워 대회준비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강원도지사, 평창조직위원장 등 3인의 올림픽조정협의회에서도 더는 분산개최 논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논의해서도 안 된다고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모든 경기장이 착공됐지만, 테스트 이벤트를 치르기 위한 공기 맞추기에도 빠듯한 분위기에서 최근 분산개최 문제가 여기저기서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관계자들의 신중한 자세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원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한 '아이스하키 경기장 원주 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강원도청을 방문해 아이스하키 경기장 재배치를 촉구했으며 강릉시장은 이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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