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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의식 약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 일해

이종훈 기자

입력 : 2015.01.13 12:14|수정 : 2015.01.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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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이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 한데다 부모에 대한 부양의식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사회연구원은 부모에 대한 부양의식이 약해지면서 65세 노인 10명 중 3명 이상이 나이가 들어서도 경제활동을 계속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노부모를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1998년 90%에서 10년 만에 41%로 떨어지고, 2012년에는 3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가족과 정부·사회' 또는 '정부와 사회'가 노인 부양을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2002년 20%에서 10년 만에 53%로 급증했습니다.

국민 의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데 노인 세대의 노후준비는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사연 연구진은 60대의 재무영역 노후준비 수준은 100점 만점에 37점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은퇴 후 생활 유지를 위해 65세 이상 노인의 34%가 계속해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초연금 같은 공적 이전소득을 확대하는 등 강력한 소득보장제도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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