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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콘서트' 황선 영장심사 출석…"진실 밝히겠다"

입력 : 2015.01.13 10:46|수정 : 2015.01.13 10:46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은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오늘(13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진실을 다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지난 수년간 반복한 토크 콘서트로 영장까지 청구될만한 일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리를 맡은 윤강열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저녁쯤 영장을 발부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황 씨는 지난해 11월 재미동포 신은미(54)씨와 함께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해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됐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황 씨가 대학생 등을 상대로 종북세력을 양성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등 사회혼란을 초래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8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황 씨는 '종북 콘서트' 외에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에서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한 혐의, 블로그 등에 '김일성 주석의 업적' 등과 같은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황 씨와 함께 토크 콘서트를 열었던 신 씨는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지난 10일 강제 출국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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