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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슬레이트주택 밀집지역서 첫 석면질환 의심자 나와

입력 : 2015.01.13 09:58|수정 : 2015.01.13 09:58


부산의 슬레이트 주택 밀집지역에서 수십 년간 거주한 주민들 가운데 처음으로 석면 질환 의심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시와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지난달 부산시 남구 돌산마을에 사는 70대 할머니가 석면폐증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이 할머니가 석면폐증에 걸렸는지 최종 확인하려고 한국환경공단 석면판정위원회에 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이곳에서만 수십 년간 살아온 토박이로 알려졌습니다.

이 할머니와 함께 50∼70대 주민 3명도 1차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여 2차 흉부 CT와 폐기능검사를 한 뒤 현재 CT정밀 판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직 확진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석면판정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확인된 석면질환자는 33명으로 모두 과거 석면공장 인근에 거주했거나 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슬레이트 지붕 밀집지역에 대한 석면폐증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돌산마을과 동구 매축지마을 거주민 312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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