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기승…손 자주 씻어야

이종훈

입력 : 2015.01.13 09:14|수정 : 2015.01.13 13:02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겨울철에 더 기승을 부려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연평균 36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4%인 16건이 겨울철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겨울철 전체 식중독 환자 수 8백74명 가운데 절반 가량(49%)인 4백31명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환자였습니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많은 이유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워 사람 간 감염이 여름철보다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어 음식물뿐만 아니라 환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 문 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노로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화장실 사용 후나 음식을 만들기 전에, 그리고 집에 돌아온 뒤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또 노로 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어패류 등은 중심부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고, 지하수는 끓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자의 구토물과 분변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 변기와 문 손잡이 등은 락스 등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정도 희석해 소독해야 합니다.

특히 집단급식소나 음식점 등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집단 식중독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