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서방 더 공격하라" 선동

입력 : 2015.01.12 18:17|수정 : 2015.01.12 18:17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지도자가 서방 국가에 있는 이슬람교도들에게 '파리 테러'와 같은 공격을 더 감행하라고 촉구했다고 테러 정보 수집·분석 단체인 SITE가 12일 밝혔다.

전 알카에다 대원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는 이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웹사이트 '포럼'에 발표한 성명에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 공격을 환영하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그러한 공격은 아프리카의 이슬람 무장단체를 겨냥한 프랑스 군사 작전을 포함해 서방의 침략에 의해 정당화됐다"고 주장했다.

SITE는 알제리 남부 국경지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알무라비툰이 이 성명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벨모크타르는 2013년 1월 알제리 천연가스 시설 인질 참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당시 알제리군의 구출작전 과정에서 외국인 인질 37명이 숨졌다.

지난해 아프리카 차드 군 당국이 벨모크타르를 사살했다고 발표했으나 그는 이후에도 니제르 등에서 연쇄 테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금도 악명을 떨치고 있다.

알제리 북부에서 태어나 현재 40대로 알려진 벨모크타르는 19살 때 전투 과정에서 한쪽 눈을 잃어 '애꾸눈 테러리스트'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