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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전격 일본행…후계구도 가닥 잡힌 듯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5.01.12 16:20|수정 : 2015.01.12 16:2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방문 시점은 장남인 신동주 일본 롯데그룹 전 부회장이 계열사 임원은 물론 부회장직에서도 해임되면서 후계구도가 요동치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과 일본 내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0일 오전 일본으로 입국한 뒤 도쿄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일은 도쿄 롯데 본사에 있는 집무실로 나가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 이후 그룹 경영 방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그의 집무실이 롯데 본사에 마련돼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일본 롯데측 관계자들과도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재계 관계자는 "일련의 정황상 신 회장이 한·일 롯데를 총괄 경영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이번 일본 방문도 그런 흐름의 일환이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롯데그룹 측은 이런 관측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 건과 신동빈 회장의 일본 방문은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과는 무관하게 오래전부터 잡혀 있던 비즈니스 일정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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