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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집 나간 20대 여성 2주째 '행방불명'

입력 : 2015.01.12 15:44|수정 : 2015.01.12 15:47


지난달 30일 대구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20대 여성의 행적이 2주째 묘연합니다.

대구 강북경찰서와 경북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김 모(29·여)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대구에서 남자친구 강 모(32)씨와 함께 강 씨의 차를 타고 나간 뒤 귀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이 타고 간 강 씨의 승용차는 이달 4일 오전 영덕군 남정면 원척항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바다에서 건져올린 차 안에서 강 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나 김 씨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차량의 앞뒤 유리창은 모두 깨진 상태.

경찰은 김 씨가 차 밖으로 튕겨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 해양경비안전서 등의 협조를 얻어 원척항 일대와 주변 해안을 샅샅이 들추고 있습니다.

잠수부까지 동원해 찾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성과가 없습니다.

폐쇄회로TV에 찍힌 강 씨의 차량 동선을 따라 경찰 전담팀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영덕의 폐쇄회로TV에 찍힌 강 씨 차량에는 강 씨 모습만 확인됐으나 뒷자리 등에 김 씨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육상 수색도 현재까지는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입니다.

앞서 김 씨 부모는 지난달 30일 오후 "남자 친구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함께 죽자고 한다는 딸의 전화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달 2일 이들을 공개수배하고서 행적을 조사하던 중 4일 영덕 원척항에서 어민의 신고로 강 씨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항이어서 폐쇄회로TV에 찍힌 동선 등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우선은 김 씨를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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