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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서울 4천100원·뉴욕 2천477원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5.01.12 15:43|수정 : 2015.01.12 17:07


스타벅스 커피, 칠레산 와인, 탄산수, 쇠고기, 수입 과일 등의 서울 판매 가격이 세계에서 최상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 13개국 주요 도시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가공식품 25개 품목 42개 제품의 물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42개 제품 중 35개 제품이 가격이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먼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한국이 가장 비쌌는데,355㎖ 톨사이즈 기준으로 한국은 4천100원이고 프랑스는 4천23원, 중국은 3천679원, 일본은 3천633원 등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국가는 미국으로 2천477원이었습니다.

칠레산 와인도 한국에서 최고가를 기록했고 탄산수 2개 제품은 2위, 펩시콜라는 3위에 오르는 등 음료도 전반적으로 한국이 비쌌습니다.

수입 과일은 청포도 1위, 파인애플·자몽·레몬은 2위,오렌지·망고·바나나는 3위 등 조사한 9개 품목 모두 한국이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수입 과일을 포함한 수입 농산물은 복잡한 유통구조를 거치면서 유통 마진이 높아져 최종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FTA 체결 등으로 국내 소비자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 소비자는 관세 인하 효과가 없었다고 소비자 시민모임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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