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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t 무게도 번쩍" 소방관 슈트 개발에 29억 지원

입력 : 2015.01.12 12:02|수정 : 2015.01.12 12:43


건물붕괴나 산사태, 화재 같은 재난현장에서는 무거운 건물잔해 등으로 인해 소방관이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 29㎏에 달하는 장비를 착용한 채 소방관이 30층 높이 고층건물에 올라가 화재진압과 구조 활동을 벌이다 보면 체력의 한계에 도달하곤 합니다.

이럴 때 아이언맨이나 로보캅이 입는 특수 슈트가 있다면 소방관들이 더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벌일 수 있지 않을까 상상을 해 볼 수 있는데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연구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인명구조용 소방대원 근력지원장치 개발' 사업에 올해부터 4년간 2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의 목표는 한 번에 100㎏ 정도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근력지원장치, 이른바 '소방용 슈트'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올해 재난안전기술 연구개발 신규과제 가운데는 소방관용 첨단 헬멧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이 과제는 적외선카메라, 통신장비, 방독면 등 첨단기능을 장착한 '스마트 소방 헬멧'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스마트 소방 헬멧 개발에는 3년간 36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와 함께 음향이 한쪽 방향으로만 먼 거리까지 도달하는 '지향성 음파'를 활용한 구조기술과, 화재진압을 하는 소방대원의 의사결정을 돕는 붕괴예측시스템 개발도 올해 시작됩니다.

안전처는 소방용 슈트와 스마트 헬멧 등 재난안전기술 연구개발 신규과제 29건에 올해 192억 원을 지원합니다.

이들 신규과제에는 올해부터 5년간 1천153억 원이 투입됩니다.

기존 과제를 포함한 올해 전체 투자계획은 총 10개 사업에 709억 원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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