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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치 결승골' 사우스햄튼, 맨유 꺾고 3위 도약

이성훈 기자

입력 : 2015.01.12 12:52|수정 : 2015.01.13 08: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 후반전에 교체출전 지시를 받은 사우스햄튼의 타디치가 유니폼 상의를 라커룸에 두고 온 걸 깨닫고 애를 태웁니다.

구단 직원이 급히 갖고 온 유니폼을 착용하고 간신히 출전한 타디치는 6분 만에 승부를 갈랐습니다.

수비수들 사이에서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펠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직접 빈 골문에 밀어 넣어 결승골을 만들었습니다.

기쁨에 겨운 나머지 어렵게 구해 입은 유니폼도 벗어 던졌습니다.

사우스햄튼이 무려 27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맨유를 4위로 끌어 내리고 3위로 올라섰습니다.

아스널은 옛 간판스타 앙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토크시티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산체스가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전반 6분에 코시엘니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33분에는 현란한 개인기로 왼쪽을 돌파한 뒤에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전에는 강력한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통과해 쐐기골이 됐습니다.

3대 0으로 이긴 아스널이 리그 5위로 도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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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선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3총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봤습니다.

전반 11분, 오른쪽을 돌파한 메시의 패스가 수아레스를 거쳐 네이마르의 선제골로 연결됐습니다.

35분에는 메시가 다시 오른쪽을 허문 뒤 수아레스의 추가 골을 만들어줬습니다.

메시는 후반전에 페널티 구역 안에서 반칙을 범해 추격 골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3대 1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혔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최근 나돌았던 이적설과 엔리케 감독과 불화설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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