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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카페 테러 배후로 IS 지목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1.12 10:23|수정 : 2015.01.12 10:23


레바논이 지난 주말 제2의 도시 트리폴리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 IS를 지목했습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후드 마흐눅 레바논 내무장관은 현지 시간 11일 안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예비 정보에 따르면 폭발의 배후에 IS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오후 트리폴리의 자발 모셴 지역의 한 카페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 2건이 잇따라 발생해 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안보 관계자들은 자발 모셴은 시아파 주민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테러범 2명은 자발 모셴에서 500m 떨어진 수니파 지역에 사는 레바논인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중 한 명은 당국으로부터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돼 있다는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3주간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시리아 반군이 점령한 칼라마에 다녀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4년 전 인접국 시리아에서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레바논에서도 수니파와 시아파 간 충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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