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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안되는 진료비 증가…병원비의 3분의 2 수준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1.12 07:48|수정 : 2015.01.12 14:30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가 이 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진료비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병원이 환자들에게 고가의 비급여 진료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위해 이들 손보사에 제출된병원 치료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치료비에서 비급여 진료비가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2011년 한 해 총 60.3%로,급여 진료비 비중 39.7%의1.5배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비급여 진료비는 매년 늘어나 지난해에는 65.8%까지비중이 상승했습니다.

이는 급여 진료비 비중 34.2%의 약 두 배에 달합니다.

환자가 병원에서 받은 치료비 10만 원 중 3만 4천 원만건강보험이 적용되고6만 6천 원은 적용이 안되는 셈입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에 청구된 비급여 진료비비중은 70.4%로,급여 진료비 29.6%의 두 배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현대해상도 비급여진료비 비중이 급여 진료비의 두 배를 넘었고 동부화재와 LIG손보 등도 지난해 10월 기준 비급여 진료비 비중이 60%를 넘었습니다.

비급여 진료비 증가는건강보험 적용 진료 항목이 늘어나는 것과는 방향이 다른 현상입니다.

매년 급여 항목이 늘어나는데도 비급여 진료비 비중이 증가한 것은 병원의 고가 비급여 진료 및 과잉 치료가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급여 진료비는건강보험공단의 심사를 받지만,비급여 진료는 심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병원이 수익을 위해 환자에게 고가 및 반복 진료를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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