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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이틀째…얼음벌판 '인산인해'

입력 : 2015.01.11 16:17|수정 : 2015.01.11 16:17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2015 산천어축제'의 개막이후 첫 주말을 맞은 11일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으로 붐벼 올해도 흥행을 예고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한 산천어축제는 개막 첫날인 지난 10일 15만1천명의 역대 최다의 하루 관광객이 몰렸다.

이날도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개막 첫 주말에 3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 루어낚시, 썰매타기,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조각 전시, 창작썰매콘테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구성됐으며,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된다.

개막 이틀째를 맞아 이날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에는 관광객들이 1만4천개의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낚시를 하며 겨울 축제를 즐겼다.

또 외국인을 위한 전용 낚시터에도 많은 인파로 붐벼 세계적인 축제를 실감케 했다.

산천어를 낚은 관광객들은 주변에 마련된 구이터나 회센터를 찾아 요리를 해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다.

특히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잡는 맨손잡기 체험장의 경우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도 대거 참여하는 등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얼음썰매장나 놀이기구가 있는 펀파크에도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 실내 얼음조각 전시장에도 온종일 북적거렸다.

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연계한 먹거리 장터나 2만4천여개의 산천어 모양 등(燈)이 내걸린 도심 거리도 많은 관광객으로 붐벼 주변 식당가가 특수를 누렸다.

화천군 관계자는 "축제장 프로그램을 즐긴 뒤 일부를 농특산물 교환권이나 지역화폐로 되돌려줘 지역의 우수 농산물과 청정한 환경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며 "특히 주차장과 낚시터에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산천어가 방류된 탓에 잡은 물고기를 먹을 수 있는 회센터나 구이터마다 많은 인파 붐볐지만 불편을 감수해 주신 관광객에게 더 큰 정성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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