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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프로농구 올스타전 2년 연속 MVP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1.11 17:10|수정 : 2015.01.11 17:10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SK의 김선형이 2년 연속으로 '별 중의 별'이 됐습니다.

김선형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6득점에 어시스트 6개를 해내는 맹활약을 펼쳐 주니어드림팀의 105대10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선형은 23분 18초를 뛰면서 여러 차례 묘기 패스를 뿌리는 등 팬들의 탄성을 수시로 터져 나오게 만들어 최우수선수 MVP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지난 2013년에 프로로 데뷔해 일찍 스타 중 하나로 자리잡은 김선형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MVP를 받았습니다.

김선형은 기자단 총 투표수 63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39표를 획득했습니다.

소속팀을 권역별로 나뉘어 치른 예년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1987년 이전 출생자인 주니어드림과 1988년 이후 출생자인 시니어매직팀으로 나눠 치러졌습니다.

1쿼터를 23대23으로 마친 주니어드림팀은 2쿼터 들어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과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에 힘입어 점수차를 51대41 10점차로 벌리며 앞서나갔습니다.

시니어매직팀은 4쿼터 들어 애런 헤인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 나갔습니다.

그러나 주니어드림은 103대98 5점차로 쫓기던 경기 종료 1분8초를 남겨둔 시점 김선형이 SK 동료 헤인즈에게서 공을 빼앗아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형님'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시니어매직은 조성민과 양동근이 연이어 던진 3점포가 거푸 림을 외면하면서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라틀리프는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내며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썼습니다.

이전까지는 2000-2001시즌 재키 존스와 2009-2010시즌 크리스 다니엘스의 20개가 올스타전 리바운드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은 경기였기에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경기 중간의 여러 팬 이벤트가 더 재미있는 볼거리였습니다.

1쿼터가 끝나고 열린 3점슛 대회에서는 문태종이 전태풍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프타임을 뜨겁게 달군 덩크슛 대회에서는 국내 선수 부문에서는 정효근이,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1위에 올랐습니다.

리처드슨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경기장에는 지난해보다 500명이 늘어난 9천328명의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모레 (13일) 삼성-모비스, KCC-KT전을 시작으로 재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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