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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폭언·성희롱 불법행위, 작년 2∼3배 '껑충'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1.11 09:43|수정 : 2015.01.11 09:43


가수 바비킴이 항공기 내 만취난동 사건을 일으킨 가운데 지난해 항공기 안에서 일어난 폭언과 성희롱이 전년보다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행과 성희롱, 소란, 흡연 등 기내 불법행위는 대한항공이 246건으로 2013년 120건의 배로 늘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1∼11월간 51건이 발생해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에서 폭언을 비롯한 소란행위는 2012년 3건에서 2013년 11건, 2014년 29건으로 2년 새 약 10배로 급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3년간 기내에서 불법행위를 한 승객 490명 가운데 155명을 경찰에 넘겼고 이들 중 39명이 사법 처리됐습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항공사의 기내 불법행위는 2010년 140건에서 꾸준히 늘어 2013년에는 187건이었으며 지난해에는 7월까지 190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간의 불법행위 843건 가운데 흡연이 81%로 가장 많았고, 소란행위, 폭행·협박, 성희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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