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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저임금 '열정페이' 패션업종 등 특별 근로감독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1.11 07:00|수정 : 2015.01.11 15:45


정부가 저임금이나 무급 인턴을 뜻하는 이른바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패션 업체 등을 상대로 고강도 근로감독에 나섭니다.

고용노동부는 수습, 인턴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에게 턱없이 낮은 임금을 주는 관행이 만연한 의류와 패션 디자인 업체를 상대로 특별 근로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중 감독대상 업종과 사업장을 구체적으로 선별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근로감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는 최근 의류업체 인턴과 패션디자이너 지망생 등으로 꾸려진 패션노조와 청년유니온이 저임금 논란을 일으킨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를 청년 착취대상으로 선정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씨가 운영하는 디자인실은 야근수당을 포함해 수습은 10만 원, 인턴은 30만 원, 정직원은 110만 원의 급여를 준다는 소문이 퍼지며 많은 여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고용부는 입사 지원자에게 2주간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하게 한 뒤 전원을 탈락시켜 논란을 일으켰던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에 대해서도 내일부터 특별 근로감독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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