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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인' 오바마, 이번주 화두는 '사이버'

입력 : 2015.01.11 05:00|수정 : 2015.01.11 05:00

사이버안보, 소비자·기업 보호, 해킹 방지 등 구상 제시


새해 첫주 '로드쇼' 등을 통해 경제와 교육을 강조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 화두는 '사이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인터넷 개인·기업 정보 도난 방지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사생활 보호, 사이버 보안 등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따라 월요일인 12일 워싱턴DC 소재 공정거래 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 회의를 주재하면서 인터넷 ID 절취 행위를 막고 학생, 소비자, 기업 등의 ID 및 금융, 산업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처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어 13일에는 114대 의회 상·하원 민주·공화 양당의 새 지도부와 회동하고 나서 미국 사이버안보 총사령부 격인 백악관 인근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국가사이버안보통신통합센터(NCCIC)를 방문해 사이버 보안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조직으로 2009년 11월 출범한 NCCIC는 국가를 상대로 한 각종 사이버 위협·테러에 대응하고 정보기술(IT)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컴퓨터위기대응팀(US-CERT), 국가통신조정센터(NCC),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등 미국 정부기관들의 사이버 안보 기능을 통합·흡수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와 민간 부문 간 자발적인 정보 공유, 사기업의 사이버 위협 대처, 그리고 최근 미국 정부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등의 이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에는 아이오와 주를 방문해 고속·광대역 인터넷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20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서도 이들 사이버 이슈에 대한 입법 제안이나 행정명령 발동 계획이 주요 내용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부터 미시간·애리조나·테네시 3개 주를 돌면서 진행한 '로드쇼'는 물론 10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도 경제 성과를 알리고 교육 관련 어젠다를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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