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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핵실험-한미훈련 연계 부적절"

이승재 기자

입력 : 2015.01.11 02:02|수정 : 2015.01.11 05:38

'암묵적인 위협' 비난…"추가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 위반" 경고


북한이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로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암묵적인 위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40년간 연례적으로 이뤄진 투명하고 방어 목적의 한미 훈련과 핵실험 가능성을 부당하게 연결하는 것은 암묵적인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 정부도 북한과의 대화에는 열린 입장이지만, 이 대화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신뢰할 만하고 진정한 협상 재개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모든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믿을 만한 협상을 재개하는 데 필요한 비핵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다만, 북한으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실제 전달받았는지, 또, 어떤 경로를 통해 소통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올해 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임시 중지하면, 북한도 미국이 우려하는 핵실험을 임시 중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이 그제(9일) 미국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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