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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질극 동시 진압…'추가 테러' 위협

서경채 기자

입력 : 2015.01.10 20:32|수정 : 2015.01.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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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동안 프랑스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테러와 인질극이 전격적인 진압 작전으로 테러범 3명이 사살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17명이 희생된 가운데 이슬람 테러단체들은 추가 테러를 위협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9일) 오후 5시, 유대인 식품점으로 경찰이 총을 쏘며 진입합니다.

격렬한 총격이 이어지고 인질들이 한꺼번에 빠져나옵니다.

진압이 시작되기 전 인질 4명은 이미 살해됐고, 4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여성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하고 인질극을 벌였던 쿨리발리도 사살됐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지자 주변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는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 2명에 대한 진압작전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파리 북부 인쇄공장에서 인질을 잡고 있던 쿠아치 형제는 총을 쏘며 나오다 사살됐고, 인질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카즈뇌브/프랑스 내무장관 : 위험이 큰 상황에서 적절한 통제와 냉철한 대처로 인질들을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인질범들은 테러단체 알 카에다와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셰리프 쿠아치(사망 전 통화) : 나, 셰리프 쿠아치는 예멘 알 카에다가 보낸 것입니다.]

테러와 인질극도 서로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쿨리발리(사망 전 통화) : 쿠아치 형제는 샤를리 에브도를 맡고, 나는 경찰관(테러)을 담당했습니다.]

예멘 알 카에다는 이들이 표현의 자유의 한계가 어디인지 프랑스에 가르쳐줬다고 칭송하고, 추가 공격을 위협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리스트의 도전에 직면했다며 단합과 경계를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파리 남부 경찰관 살해와 유대인 식품점 인질극에 가담한 여성 한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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