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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도리타니에 5년 20억 엔 제시해 잔류결정 끌어내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1.10 11:05|수정 : 2015.01.10 11:05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5년 20억엔, 우리돈 약 182억 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던 도리타니 다카시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한신이 구단 최장 타이인 5년 계약을 제시하며 도리타니의 잔류 결정을 끌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4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도리타니는 스콧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하며 미국 진출을 추진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지막까지 도리타니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토론토가 제시한 금액과 계약 기간에 도리타니가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FA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마음을 돌려 토론토와 협상을 재개하면서 도리타니의 입지는 더 좁아졌습니다.

원소속구단 한신도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습니다.

5년이라는 파격적인 기간에, 고액 연봉도 약속했고 도리타니는 결국 "잔류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도리타니는 구단을 통해 "심사숙고 끝에 한신에 잔류하기로 했다"며 "오랜 고민으로 팬과 구단, 동료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도리타니는 2005년부터 1천466경기 연속 출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신은 기록 연장과 영구결번 등도 협상카드로 내밀었는데 스포츠호치는 "한신이 도리타니가 잔류할 명분을 만들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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