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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세제, 가루에서 액체형태로 '패권 이동중'

입력 : 2015.01.10 09:01|수정 : 2015.01.10 09:01


세탁 세제의 패권이 가루에서 액체로 점차 옮아가고 있다.

1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액체 형태의 세탁 세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액체 세제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11년 세탁 세제 시장에서 24.9%에 불과하던 액체 세제의 비중은 2012년 29.4%, 2013년 34.1%, 2014년(1∼10월) 39.6%로 급성장했다.

반면 고전적인 형태의 분말 세제는 2011년 68.7%에서 2012년 63.6%, 2013년 58.4%로 비중이 점차 감소했으며 작년(1∼10월)에는 53.2%로 간신히 절반을 넘어섰다.

이처럼 액체 세탁 세제가 가파르게 성장하자 업계에서는 표백 등 기본적인 세탁 제품을 넘어 용도를 세분화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진드기의 사체·배설물 제거에 특화된 '테크 진드기 걱정 끝 액체 세제'와 실내 건조 시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를 없애주는 '테크 꿉꿉한 냄새 걱정 끝 실내 건조 액체 세제'를 선보였다.

CJ라이온은 항균거품이 유해세균을 99% 제거해주는 '이노비트 항균버블'을, 애경은 살균과 표백은 물론 찌든 때와 진드기도 없애주는 '퍼펙트 6 솔루션'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액체 세제는 가루 날림이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찬물에서도 잘 녹아 세제가 옷에 남아서 색이 변하거나 손상될 염려가 없다는 점 때문에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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