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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교차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돌 당시의 아찔한 상황이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주택가 도로를 달립니다. 버스 안에는 운전사와 승객 등 7명이 타고 있습니다.
녹색 신호등을 보고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순간, 밴 승합차가 버스 옆을 들이받습니다. 충돌 후, 버스는 중심을 잃고 집으로 돌진합니다.
이번엔 다른 각도에서 찍힌 화면입니다. 충돌의 충격으로 버스 앞 유리창이 산산 조각나고 집 거실 안까지 밀고 들어갑니다.
승객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버스 앞 유리창이 깨지면서 폭탄 파편처럼 운전사를 덮칩니다. 집 앞 의자에 앉아 있던 집주인은 기적적으로 참변을 피했습니다.
[안토니오 루세로/집주인 : 벽에 등을 대고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부서진 벽이 의자를 밀어내면서 저에게 쏟아졌어요.]
충돌 후 먼지로 자욱한 버스 안에서는 운전사와 승객들이 서로 부축하면서 911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지난주에도 근처 교차로를 지나던 버스가 옆에서 달려온 트럭에 들이 받히는 등 미국 뉴멕시코주에서는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들 때문에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