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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내려라" 압박했지만…업계 반발

한승환 기자

입력 : 2015.01.10 07:44|수정 : 2015.01.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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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 폭락이 연일 보도되지만 체감하기는 힘듭니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업계는 정부가 먼저 세금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 1리터에 2천298원을 받았습니다.

불과 4km 떨어진 주유소보다 리터당 799원이 비쌌습니다.

국제유가가 떨어져도 가격을 제대로 내리지 않는 주유소들이 많아 이런 현상이 생긴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9일) 석유와 LPG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가격 인하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운영비는 오르는데 이윤율은 전보다 떨어졌다"며 "가격을 더 내리려면 기름에 붙는 세금을 내려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 세금을 줄이면 결국은 다른 부분에 대한 세금을 또 늘려야 재정 수입이 확보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이 휘발윳값 인하와 내수활성화로 선순환되려면 정부와 관련 업계가 세금인하와 이윤율 인하를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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