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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반이슬람 정서 고조…테러 공포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1.10 07:32|수정 : 2015.01.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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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건의 인질극을 벌인 테러범들이 같은 이슬람 테러조직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테러에 대한 공포와 함께 반이슬람 분위기도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12명이 잔혹한 테러로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연속으로 발생한 인질극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또 희생되자 프랑스 전역은 깊은 비탄과 함께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브라힘 에납디/파리 시민 : 우리 모두 너무 무섭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굉장히 공포스럽죠.]

무엇보다 언론사 테러범과 또 다른 인질극의 장본인이 모두 같은 이슬람 테러조직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이슬람 정서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미 프랑스 곳곳의 이슬람 사원과 케밥 상점들이 공격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도시에선 파리에서 일어난 참사를 추모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드조르드제 블라직/세르비아 추모집회 참가자 : 이런 잔혹한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지만, 우리는 절대 테러리즘에 굴복해 표현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인질극 진압 직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에 테러를 저지른 극단주의자들은 정상적인 이슬람 종교와는 무관하다며 반이슬람 분위기 확산에 선을 긋는 한편, 프랑스는 아직도 테러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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