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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데이트] 美 의회 개막…거대 야당의 압박 시작

김우식 기자

입력 : 2015.01.10 10:42|수정 : 2015.01.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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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파원을 연결해 한 주간 국제뉴스를 알아보는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 첫 번째 순서로 오늘(10일)은 미국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여소야대의 미 의회가 이번 주 출범했죠. 공화당이 시작부터 실력행사를 하며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다면서요?

<기자>

네, 예상은 했지만 의회가 문을 열자마자 거대야당인 공화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말씀하신 대로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키스톤 송유관 법안, 오바마 대통령이 분명히 반대의사를 밝힌 법안인데요. 이 법안의 처리에 먼저 착수했습니다.

[존 호이븐/북다코다주 상원의원(공화) : 키스톤 송유관 법안은 합리적 에너지 정책을 만드는 바른 방향을 담고 있습니다.]

조금 전 하원에서 찬성 266 대 반대 152로 법안이 통과됐고요, 상원도 오는 12일 표결을 할 예정인데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역시 통과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스톤 송유관 사업은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미국 텍사스 주까지 2천 700㎞를 잇는 대역사인데요, 공화당은 일자리도 늘리고 에너지 자립도도 높이는 법안이라고 주장하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환경오염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소송이 진행 중이란 것도 반대 이유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오늘 네브래스카주 대법원이 송유관 경로에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려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다소 불리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뒤 과연 거부권을 행사할지가 관심인데요, 올 한해 미 정치권의 향방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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