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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 전해드리는 뉴스인데, 국제유가가 폭락해도 기름값 인하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정부가 석유와 LPG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가격을 내리라고 압박했는데 업계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 1리터에 2천298원을 받았습니다. 불과 4킬로미터 떨어진 주유소보다 리터당 799원이 비쌌습니다.
국제유가가 떨어져도 가격을 제대로 내리지 않는 주유소들이 많아 이런 현상이 생긴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어제(9일) 석유와 LPG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가격 인하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운영비는 오르는데 이윤율은 전보다 떨어졌다"며 "가격을 더 내리려면 기름에 붙는 세금을 내려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 세금을 줄이면 결국은 다른 부분에 대한 세금을 또 늘려야 재정 수입이 확보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이 휘발윳값 인하와 내수활성화로 선순환되려면 정부와 관련 업계가 세금인하와 이윤율 인하를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