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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정부 "추가 인하 가능" 업계 압박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1.09 12:27|수정 : 2015.01.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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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가 하락한 만큼 국내 휘발유와 LPG 가격에 반영해달라며 관련 업계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유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배럴당 50달러 넘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은 같은 지역에서도 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를 보면 서울시내에서 휘발유 가격의 최고, 최저 가격 간 격차는 리터당 평균 862원에 달합니다.

어제(8일)서울 관악구 안에선 휘발유값 격차가 리터당 759원이었고, 구로구의 경유값 격차는 696원이었습니다.

대구에서도 휘발유값 격차가 664원이나 됐습니다.

정부는 같은 지역에서도 격차가 큰 상황에서 가격을 더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오늘 오전 석유 LPG 유통협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석유제품 가격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또 석유와 LPG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오는 3월부터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를 지역마다 선정해 매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석유화학업계는 최악의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가격 인하를 요청해오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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