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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이슬람 정권 소설' 홍보 중단키로

입력 : 2015.01.09 10:34|수정 : 2015.01.09 10:34


프랑스 인기 작가 미셸 우엘베크가 새 소설 '복종'의 홍보 행사를 중단하고, 무기한 칩거할 예정이라고 그의 대리인이 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우엘베크의 대리인 프랑수아 사무엘슨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우엘베크가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친구인 경제학자 베르나르 마리스가 사망해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우엘베크는 사건 당일 출간된 샤를리 에브도의 최신판 표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7일 판매에 들어간 '복종'은 2022년 프랑스 대선에서 가상의 무슬림 정당 후보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후보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돼 여성의 직장생활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출간 즉시 프랑스와 독일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샤를리 에브도의 작품집을 앞섰습니다.

한편 프랑스 출판사 플라마리옹과 유럽 출판업체들은 예정대로 책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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