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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신문 "도리타니, 빅리그 포기…한신 잔류"

주영민 기자

입력 : 2015.01.09 09:14|수정 : 2015.01.09 09:14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일본프로야구 내야수 도리타니 다카시(34)가 결국 원소속팀 한신 타이거스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스포츠닛폰, 닛칸스포츠 등 일본 신문에 따르면 도리타니는 어젯밤 한신 구단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도리타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이적을 추진해왔습니다.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이적 협상이 장기화하고 한신 구단이 끈질기게 잔류를 요청하자 도리타니는 결국 오랜 꿈을 접었다고 일본 신문들은 덧붙였습니다.

2012년 구단 동의를 얻어 해외 무대로 나설 수 있는 자격이 생겼지만 한신에 남았던 도리타니는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건너가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고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여 도리타니의 '빅리그 진출'이 금세라도 성사될 듯했지만 아직 구체적 성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같은 유격수인 한국의 강정호(넥센 히어로즈)는 비공개 경쟁입찰 방식의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스포츠닛폰은 "한신이 도리타니에게 4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나이를 고려하면 도리타니는 사실상 평생 한신에서 뛰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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