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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주간지 테러범, 2차 범행 준비 가능성"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01.09 03:03|수정 : 2015.01.09 03:03


프랑스 주간지 사무실 테러사건의 범인들이 12명을 사살한 첫 테러에 이어 2차 범행을 준비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CIA 고위관료 출신의 테러문제 전문가로 과거 오사마 빈라덴 추적작업에 참여했던 마이클 쇼이어는 테러범의 범행을 토대로 이런 분석을 내놨다고 현지시각 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쇼이어는 범인들이 복면으로 위장하고 사건 현장에서 도주한 것을 근거로 첫 테러는 최종임무가 아니며, 추가 공격이나 테러 성공을 자축하는 인터넷 선전 영상 공개를 더 계획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쇼이어는 "테러범들이 복면과 장갑으로 무장한 사실로 보아 자살 공격조로는 볼 수 없다"며 "이런 행동은 2차 범행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차 범행의 방식이 또 다른 테러공격이 됐을지, 선전 영상물 공개가 됐을지는 알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쇼이어는 "이번 테러는 매우 잘 준비된 범행"이라며 "범인들이 어떻게 범행하고 도주했는지를 생중계 영상으로 직접 밝히기를 원했을 것으로 보이며 주간지 사무실 테러는 두 가지 에피소드의 첫 편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쇼이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방국 내 '외로운 늑대', 즉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테러 양상이 더 강력한 형태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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