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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다음 총선 이기고 그 힘으로 정권 교체해야"

입력 : 2015.01.08 17:25|수정 : 2015.01.08 17:25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는 8일 "다음 총선을 이기고 그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예비경선 통과 뒤 첫 방문지로 전북 고창의 전통시장을 찾아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무슨 수로 대선에서 이기겠느냐. 우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총선부터 이기는 것이 정권교체를 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많은 분이 당권은 다른 분에게 맡기고 대선을 준비하면 좋겠다는 얘기도 했는데 비록 상처받는 일이 있더라도 당을 살려야 한다는 각오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지원 후보에 대해 "관록이 있고 정치 경력이 많아 능력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볼 때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제 좀 달라지려 하는구나' 하는 신선한 변화의 희망을 주는 데는 제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문 후보는 "제가 지난 대선에서 지고, (그동안) 우리 당도 너무 많은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한 뒤 "그래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시 일어서야 호남의 정신과 가치를 우리나라 정치의 주류로 만들고 민주주의와 경제를 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농촌과 전통시장이 고사 직전에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인 우리가 정권을 잡지 못하면서 빚어진 일"이라며 거듭 사과한 뒤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는 고창 전통시장에 1시간가량 머물며 일일이 상인들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했고, 상인과 주민들은 "요즘 서민의 삶이 너무 힘들다"며 정치권의 관심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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