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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역사 한가지로 가르쳐야" 논란 예고

김광현 기자

입력 : 2015.01.08 17:21|수정 : 2015.01.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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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역사는 한가지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 장관은 현행 수능과 EBS 교재의 연계율도 조정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역사교과서 오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교실에서는 역사를 한가지로 균형있게 가르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우여/교육부 장관 : 교실에서의 역사는 한가지로 아주 권위 있게 올바른 역사를 균형 있게 가르치는 것이 국가 책임이다.]  

황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국사 교과서를 국정 체제로 운영하는 나라는 북한과 러시아, 베트남 등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초등학교 교사와 역사 담당 교사를 중심으로 국정 교과서가 창의적인 수업을 막고 역사 교육을 퇴행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 장관은 수능과 EBS의 연계율에 대해서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EBS 교재가 사교육화 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능 영어의 경우 EBS 교재의 한글 해석을 그대로 외우는 부작용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70% 연계율은 유연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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