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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 5조 2천억 원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1.08 12:41|수정 : 2015.01.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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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한 실적으로, 실적 회복 기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5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4조 600억 원을 기록해, 5조 원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해 3분기보다 약 28% 증가한 실적입니다.

무선사업부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겁니다.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갤럭시 노트4 등 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마케팅 비용을 대폭 삭감한 것이 실적 호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메모리 가격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비메모리 제품도 판매가 늘어나는 등 반도체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2~3분기의 영업이익 감소 추세에선 일단 벗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1년 전인 2013년 4분기의 영업이익 8조 3천억 원을 비교하면, 약 37% 감소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도 2013년보다 약 10% 감소한 205조 4천8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9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24조 9천400억 원으로 2013년보다 약 32%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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