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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서 무차별 총기난사…프랑스 '최악 테러'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1.08 01:10|수정 : 2015.01.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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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풍자만화' 그린 잡지사 공격…12명 사망

<앵커>

프랑스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슬람 풍자만화를 그린 시사잡지사를 괴한들이 공격해서 지금까지 12명이 숨졌습니다. 파리 전역에는 가장 높은 수준의 테러경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유리창 밑부분이 뻥 뚫리고, 여기저기 금이 갔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사람들을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7일)밤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시사 만화잡지사 '샤를리 엡도' 사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했습니다.

자동소총과 로켓포 등으로 중무장한 괴한들은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들은 예언자에 대한 복수라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도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소피/목격자 : 저는 발코니에 있었는데, 아주 큰 소음이 들렸어요. 그리고 부상당한 경찰도 봤습니다.]

지금까지 경찰 2명과 언론인 1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4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괴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방문한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총격을 명백한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지역의 경계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이고 비상 각료 회의도 소집했습니다.

공격을 받은 '샤를리 엡도' 사는 지난 2011년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을 그린 뒤부터 이슬람권의 공격 위협을 받아 왔습니다.

총격 발생 몇 시간 전에도 트위터에 이슬람을 조롱하는 글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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