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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날개없는 유가 추락 버텨낼까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1.07 18:09|수정 : 2015.01.07 18:09


국제 유가가 급락을 이어가면서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 경제에 대한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와 저유가로 이미 지난 12월 중순 대규모 금융 혼란을 겪으며 흔들리고 있는 러시아 경제가 국가 부도 등 최악의 위기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외화보유액에 아직 여유가 있어 디폴트 상황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심각한 금융혼란과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은행과 기업들이 도산하는 본격적 경제난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중순 대폭락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비상 개입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던 현지 통화 루블화 가치는 5일 새해 첫 개장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한 외화보유액이 아직 충분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며, 저평가된 루블화 가치가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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