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조현아, 국토부 조사 전 과정 개입"…오늘 구속 기소

김아영 기자

입력 : 2015.01.07 17:31|수정 : 2015.01.07 17:31

동영상

<앵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오늘(7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조현아 씨가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공무 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부지검은 오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 폭행을 하고 항공기를 회항하도록 한 혐의로 고발된 지 33일 만입니다.

혐의는 구속될 때 적용됐던 항공보안법상 항로 변경 등 4가지 혐의에 공무 집행 방해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대한항공이 국토부 조사 등 전반적인 과정에 걸쳐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점이 본질이라면서 이 과정에 조 씨의 책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무 집행 방해 혐의가 증거 인멸 혐의보다 법정형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증거 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 모 상무와 국토부 조사 내용을 여 상무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된 국토부 김 모 조사관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시민단체에서 수사 의뢰한 조현아 씨의 일등석 무료 탑승 의혹과 국토부 직원들의 좌석 무료 승급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