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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시설 일제 소독…구제역 방역 '비상'

이호건 기자

입력 : 2015.01.07 17:33|수정 : 2015.01.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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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에 이어 소까지 구제역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7일) 또 구제역 추가 확진 판정이 나온 가운데 당국은 전국의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소독에 들어갔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 당국은 오늘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축산 차량의 운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도축장 등 전국 축산시설에 대한 2차 일제소독 작업을 벌였습니다.

일제소독 대상에는 도축장뿐만 아니라 가공장, 계류장 등도 포함했습니다.

지난달 3일 충북 진천에서 돼지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뒤 충남, 경북, 경기 등 4개도 12개 시·군의 37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병했고, 어제는 경기도 안성에서 소까지 4년 만에 구제역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 추가 확진 판정이 나왔고, 의심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만 8천여 마리의 돼지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일단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당분간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올리지 않고, 현재의 '경계'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강화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공급이 모자라는 데다 수도권마저 구제역 방역 망이 잇따라 뚫리면서 축산농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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