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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전반적 약세에도 커피·설탕 값은 급등

입력 : 2015.01.07 11:02|수정 : 2015.01.07 11:39


유가의 '날개 없는 추락'과 달러 강세 속에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임에도 커피와 설탕은 유달리 가격이 뛰는 대조를 보였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같이 전하면서 커피 원두와 원당 주요 산지이면서 수출국인 브라질의 심각한 가뭄 탓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커피 원두가 고급종인 아라비카는 지난해 이미 50% 가격이 뛰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로써 블룸버그가 에너지, 농산물 및 금속 등 22개 원자재를 종합해 산정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 가운데 커피가 지난해 최대폭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커피 원두는 새해 들어서도 강세를 지속해, 6일(현지시간) 뉴욕 선물시장에서 이틀 상승 폭으로 기록을 세우면서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 정지)가 걸리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습니다.

커피 원두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 전까지 5.6%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커피 원두는 3월 인도분 선물이 5∼6일 사이 8.6% 상승해, 파운드 당 1.7505 달러에 6일 장중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거래량도 100일 평균치 기준보다 2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원당도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가 증가했습니다.

3월 인도분이 6일 4.3% 뛰면서, 파운드 당 14.87 센트에 거래가 마감됐습니다.

이는 2012년 6월 6일 이후 가격이 가장 많이 뛴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거래량도 100일 평균치보다 36% 이상 늘었습니다.

미국 선물거래 전문회사 T&K 피쳐 앤드 옵션의 마이클 스미스 대표는 블룸버그에 "커피 원두와 원당 가격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지난 몇십 년 사이 최악인 브라질의 가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기상 예보 관계자들을 인용해 앞으로 6∼10일 동안 브라질의 강우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이 기간이 특히 커피 원두 작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블룸버그는 6일 기준으로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 종목 가운데 원당이 가장 많이 뛰었으며 커피 원두가 그 뒤를 이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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