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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결이냐 대화냐"…전단 살포 쟁점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5.01.07 12:06|수정 : 2015.01.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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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면서 대화인지 대결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우리 측에 요구했습니다. 대북전단 문제가 다시 남북 간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국내 탈북자단체가 그제(5일)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이 남한 당국의 묵인 속에 이뤄진 것이라며 남측은 대화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대결인지 관계개선인지 남한 당국은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전단살포에 대한 묵인은 공모결탁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남측은 전단살포를 묵인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지 대화에 나설지 분명히 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사태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탈북자단체인 북한 동포 직접돕기운동은 그제 저녁 경기도 연천군의 한 야산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전단 60만 장을 풍선 20여 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 보낸 바 있습니다.

이 풍선들은 바람을 타고 강원도 철원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의 남북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전단살포를 문제 삼고 나서면서 전단 문제가 다시 남북 간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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