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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소 구제역' 발생…농가 불안감 확산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1.07 02:37|수정 : 2015.01.0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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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 구제역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성의 한 한우농장에서 소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소 구제역이 발견된 건 4년만의 일인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의 한 한우농장에서 세 살배기 암소 한 마리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돼지에서만 발생해온 올 겨울 구제역이 처음으로 소에서 확인된 겁니다.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4년 만입니다.

정부는 일단 다른 소들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감염된 구제역 유형이 국내에서 접종 중인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소의 경우 백신을 맞으면 97% 정도가 항체가 형성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이번에 감염된 소가 백신을 맞고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예외적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호/안성시청 축산과장 : 농가들이 방역과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줬기 때문에 4년 전과 같이 구제역이 확산되는 추세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하지만, 구제역이 돼지를 통해 계속 퍼지고 있어서 불안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6일) 경기도 용인의 돼지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구제역 발생 지역은 모두 3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전국적으로 축산 관련 차량의 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모든 축산 시설을 일제히 소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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