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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사고기 블랙박스 수색 난항…시신 수습도 답보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1.06 19:45|수정 : 2015.01.06 19:45


인도네시아 당국이 에어아시아 사고기 꼬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블랙박스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함정 5척을 동원해 에어아시아기의 꼬리가 발견된 해역을 중심으로 블랙박스 위치 확인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나아진 기상 여건에도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당국은 부근 해역에 '음파위치탐지기' 등을 여러 차례 투입해 블랙박스 송출신호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높은 파도와 해류 등으로 인해 차질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박스가 신호를 송신하는 시간이 1개월에 불과해 남은 약 20일 안에 이를 회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국은 또 지금까지 수색해역에서 수거된 사고기 잔해 가운데 어떠한 것도 사고 원인 규명에 별다른 단서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현재까지 시신 37구를 인양했으며, 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사고기 동체로 추정되는 대형 물체 5개를 포착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강한 해류로 인해 탑승자 시신들이 다른 곳으로 떠내려 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기존 구역 외에 주변 해역에 대해서도 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색 범위를 다시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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