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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현석 사장 "S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

입력 : 2015.01.06 14:40|수정 : 2015.01.06 14:40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에 이어 혁신적인 화질의 SUHD TV를 공개한 삼성전자가 'S'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 개막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나타낸다. 내년에는 또다른 S를 지닌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SUHD TV는 독자적인 나노 소재를 적용한 패널과 강화된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 최적화된 콘텐츠로 무장해 혁신적인 화질을 선사한다.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술을 적용했지만 SUHD TV는 타사의 퀀텀닷 TV와 같은 개념의 TV는 아니라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퀀텀닷이 하나의 기술로 SUHD TV에 적용됐을 뿐 화질을 높이기 위한 삼성전자 고유의 여러 기술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업체들과 달리 양산체제를 이미 갖춘 것도 차별화된 점이다.

김 사장은 "우리는 당장 다음 달 SUHD TV를 양산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다른 업체 중에 그런 곳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퀀텀닷 필름을 이용한 만큼 TV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큰 가격 인상은 없다. 기존의 프리미엄 제품인 8시리즈나 9시리즈와 유사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UHD TV에 탑재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에 대해서도 누구에게나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 등이 공동 개발해 2012년 공개한 HTML5 기반 개방형·스마트기기용 OS다.

샤프, NTT도코모, KT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함께 협력하고 있지만 주도하는 곳은 삼성전자다.

SUHD TV는 타이젠이 탑재된 첫 스마트 TV다.

김 사장은 "타이젠은 개방형 플랫폼으로 다른 제조업체 등에 모두 오픈할 것"이라며 "향후 (TV를 포함한) 삼성의 모든 디바이스에도 타이젠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타이젠 OS의 사용자경험(UX)은 직관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된 점이 드러났다.

타이젠 OS를 소개하기 위해 나온 삼성전자 이원진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타이젠 TV의 직관적인 사용경험, TV와 모바일 기기 간 쉬운 연결성, 게임 서비스를 비롯한 확대된 파트너십 등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부사장이 소개한 화면에는 한 여성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다가 집에 들어와 TV 버튼 하나를 누르는 순간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던 영화가 TV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NBA 농구 중계를 보면서 역시 버튼 하나를 누르면 화면 오른쪽에 팀이나 특정 플레이어의 기록이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 TV 제품에 타이젠을 탑재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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