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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로 4명 사망

입력 : 2015.01.06 14:24|수정 : 2015.01.06 14:24


방글라데시에서 총선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야당 지지자 4명이 사망했다.

방글라데시 북서부 나토르에서는 5일(현지시간) 야당 방글라데시국민당(BNP) 소속 20대 2명이 지난해 총선 결과를 부정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인근 라지샤히와 차파이나와브간지에서도 야당 시위대와 여당지지자, 경찰이 충돌해 2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수도 다카와 북동부 치타공 등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이날 하루 전국적으로 600명의 시위대가 체포됐고 200여 명이 다쳤다고 PTI 통신은 6일 전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또 전국적인 거리시위를 지시한 칼레다 지아 BNP 대표를 가택 연금했다.

BNP 등 야당 연합은 지난해 1월5일 총선을 앞두고 총선관리를 위한 중립정부 구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총선에 불참했다.

그 결과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이끄는 여당 아와미연맹과 친여 정당 후보만 출마해 선거가 진행됐으며 전체 300개 의석 가운데 아와미연맹이 234석을 차지했다.

지아 대표는 이후 총선을 '민주주의 학살'이라고 부르며 새로 선거할 것을 주장했지만, 하시나 총리는 다음 총선은 이번 의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에 치러질 것이라고 못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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