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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국 물관리 사업 참여 지속적 검토"

입력 : 2015.01.06 04:14|수정 : 2015.01.06 04:14


태국 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자국 물관리 사업 참여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 태국물관리사업 수주지원단은 5일 방콕에서 쁘리디야턴 테와꾼 경제부총리, 쁘라친 찬똥 교통부 장관, 럿위롯 코와타나 왕립관개청장 등 수자원 관리, 교통 분야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주지원단은 태국 정부가 새로운 물관리 계획에 따라 기존사업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며, 추후 확정되는 사업계획에 따라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 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대규모 사업은 장기계획으로 분류돼 있다며, 이 사업들은 15년 타당성 조사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각 단계별로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시절인 2013년 11조 원 규모의 종합물관리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국제입찰을 실시했으며, K-water를 포함한 한국 기업은 이 가운데 약 56%에 해당하는 6조2천억 원 규모의 사업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태국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정권이 바뀌고 새 정부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유지가 불확실해졌다.

수주지원단은 고위급 회담, 철도전문가회의를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구체적인 철도분야 협력방안을 서로 논의키로 했다.

쁘리디야턴 경제부총리는 태국의 디지털경제 추진에 한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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