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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취임 후 최악의 45분…극복해 자신감 상승"

입력 : 2015.01.05 19:35|수정 : 2015.01.05 19:35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냉정하게 다시 돌아봤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매쿼리 대학 스포트 필드에서 열린 훈련을 마친 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전반은 내가 한국 대표팀을 맡은 뒤 최악의 45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후반 90분을 둘로 나눌 수 있는 경기였다"며 "우리는 후반에 많이 회복했지만 전반처럼 경기하면 이번 대회에서 큰 문제가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경기 결과 2-0에는 매우 만족한다"며 "이길 때마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은 이런 경기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며 "오만과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후반에 한 것과 같은 정신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민들도 승리에 크게 고무된 상태였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 내 자신감이 높다"며 "우리는 통상 베스트 요원으로 나오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이 없이 정예진으로 나온 상대를 꺾었다"고 말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기성용, 이청용은 대표팀에 늦게 합류해 휴식차 전날 평가전에 결장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전반에 보여준 최악의 경기를 딛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 것도 소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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